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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도 우리는/김춘경

江山 맹두영 2010. 12. 4. 09:15
 
 
 
 
 

12월에도 우리는 / 詩:김춘경

12월에도 우리는
축복이 하얗게 쏟아진 대지처럼
깨끗한 가슴속에
소복이 쌓이는 사랑을 하자

편지처럼 주고받은 정(情)
허물없이 가슴에 깊어지면
조용히 두드려 세월을 열고
우리들 마음속에
잊혀진 꿈들을 찾아내듯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아름답게
사랑을 가꾸어 가는 우리가 되자

12월에도 우리는
기쁨이 파랗게 쏟아진 바다처럼
촉촉한 가슴속에
끝없이 출렁이는 사랑을 하자

고름처럼 스며드는 한(恨)
흔적 없이 가슴에 녹아지면
살며시 눈을 감고 시간을 멈춰
우리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소망을 담아내듯이
지나간 세월 잊고 이제는
지금처럼 소중한 내일을 위해
하얗게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