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맑은 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슬퍼지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너무 기뻐도
콧등이 시큰해져서 눈물이 납니다.
슬퍼서 실컷 울면
그 울음대로 후련해짐이 있습니다.
너무 기쁨에 겨워
펑펑 울고 나면
며칠 동안 그 흥분으로
기쁨에 삽니다.
「어린 왕자」란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색다른 감동을 가져다 줍니다.
이 책은 어쩌면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책이어서
깊은 밤
아주 조용히 읽노라면
어린 왕자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그 말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듭니다.
어린 왕자는 많은 교훈을 가져다 줍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선
사물들도 살아나서 노래를 부른답니다.
사막에서의 물이
"다른 물과는 달리 특별한 물이 되어
축제처럼 여겨지는 건
내 팔로 힘들여
길어 올린 것"이라서 라는
노력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줍니다.
소중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은
꽃 한 송이,
물 한 모금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우리는 오직 정작 눈으로만,
감각을 통해서만 찾으려 하기 때문에
찾지 못합니다.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눈으로
소중한 것을 찾을 줄 알아서
작은 꽃 한 송이에서
상큼한 행복을 들추어 내고,
물 한 모금에서
감동의 눈물을 찾을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작은 일에도 감동할 줄 알고,
사소한 물건에서도
감사를 느끼는 맑은 마음을
단 하루라도
간직하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1분이라도 내게 머물러서
마음으로
조용히 웃을 수 있는,
그런 순수한 미소를 잠시라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