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2☆/좋은글영상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江山 맹두영 2009. 9.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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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을의 문턱 입추가고 처서, 백로와 추분도 지났으니 가을 분명한데 마음은 아직 여름에 머물러있고 눈만 가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여름내 무성히 자란 산자락 더벙머리 모양 무덤은 솜씨 좋은 효자 후손들 손길에 말끔히 새 단장하여 마치 파르라니 깎은 스님 단정한 머리같고 밤송이 여름 더위에 지쳐 입 크게 벌리고 있으며 길가 으악새 바람에 슬피 우는 듯합니다. 10월 개천절에 맞는 올 한가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의 설렘과 함께 명절증후근 두려운 두 얼굴 갖고 있는 날! 하늘 열린 날이니 마음도 열어 즐거움만 만드는 추석 명절 만들라는 뜻 아닐까요? 올 한가위는 시가와 친정, 남자 여자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 시누이와 올케 이런 단어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가족이라는 말만 생각하며 함께 즐기는 민족의 진정한 명절 되도록 우리 모두 지혜 모아 보자구요. 한가위 무렵이면 몸과 마음과 오곡이 풍성하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옛 어른들 말씀하셨잖아요. 여러분! 한가위명절 온 가족의 건강하심과 가정의 행복과 평화와 더불어 화목하심을 진심으로 둥근 달님께 기원합니다. 고향길 잘 댕겨 오세요.
    무지개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