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여름밤입니다.
요즘 많이도 더웠던 날씨였지요.
어제 까지만 해도 마음이 덤덤 했는데....
막상 아들을 몇 개월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이 찹찹합니다.
저희 아들이 내일 입영하거든요.
한번도 집을 떠난 본적이 없는 녀석이라
잘 견딜 수가 있으려나 싶어요.
하필이면 이렇게 더운 날씨에
군에 가겠다고 지원을 할 때는
아들이 많이 야속했지요.
그것도 전방에 가서 고생 하겠다고
자청 하네요.
한편으로는
아무 탈 없이 자라온 장성한 아들이
고맙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휴학을 하고 다른 아이들 보다 먼저 군에 가겠다는
녀석을 보고 대견 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부대까지는
데려다 주는것이 애비의 마음이 편할것 같군요.
우리가 군에 갈때는 열차에서 부터
군기에 얼어 대단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동행 했던 친구도 없었던 그때에 비하면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지요.
집사람도 오늘은 기분이 짠한가 봅니다.
말수도 적고 시무룩한 모습이...
어찌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릴수가 있을까요.
이녀석은 아직도 집에 들어 오지 않는것을 보면
친구들과 임영전야를 즐기고 있는듯 합니다.
개인적인 사유로 푸념을 떨었군요^^*
조금은 늦게 둔 아들이지만 그래도 군대를 간다니,
이제는 철이 들겠지요.
.
밤이 깊어 가는군요.
오늘도 고운밤 되시고
님들 가정에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모두가 감사한 마음입니다^^*
2009. 8. 17 / 강산
군에 가는 아들입니다. 충주 외할머니에게 인사 하고 오면서 중앙탑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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